자전거 도색 제거

Bicycle 2009. 8. 15. 22:36 Posted by Starworks
방 구석에서 썩고 있는 허머 프레임의 판매를 위해 도색을 벗겨냈다.

작년에 몬테규 프레임으로 구입해서 기존 도색, 데칼 제거 후 자동차용 스프레이로 커스텀 페인팅 한 것.

그때 사용했던 페인트 리무버가 아직 반 이상 남아있어 추가비용 없이 작업함.




1. 커스텀 페인팅 상태

1. 커스텀 페인팅 상태




2. 윗 프레임만 도색 제거를 할 거니까 부속물을 모두 분해한다.




3. 작년에 구입한 페인트 리무버와 1인치 브러시. 이 외에도 라텍스 장갑을 준비한다. 일반 고무장갑은 리무버에 녹는 듯.




4. 옷걸이를 구부려서 사진과 같은 형태로 만들어 놓는다.




5. 작업은 반드시 수돗가 옆에서 할 것. 작업 중 리무버가 튀어서 묻으면 바로 물로 씻어내기 위해서. 위에서 만든 옷걸이는 프레임을 매달아 고정하기 위해 사용.




6. 페인트 리무버. 오래 보관했더니 처음보다 점성과 냄새가 약해졌다. 효능도 조금 떨어진 듯. 책상 밑에 보관했더니 컴퓨터의 열 때문에 내부 압력이 올라간 상태였는지 뚜껑을 따자마자 펑!! 하면서 뚜껑이 발사. 리무버가 여기저기 튀면서 손이랑 얼굴에 묻었다. 바로 물로 씻어서 처리.


7. 리무버를 프레임에 치덕치덕 바른다.


8. 그대로 5~10분 정도 놓아두면 데칼과 페인트가 녹아서 흘러내린다. (또는, 도막에 균열이 생기면서 허물처럼 떨어짐. 페인트의 종류에 따라 다른 듯)




9. 리무버와 페인트를 브러시로 쓸어내려 제거하고 아직 벗겨지지 않은 곳은 다시 리무버를 적용.




10. 남은 리무버를 물에 씻어내서 도색을 제거한 상태




11. 리무버로 벗겨지지 않은 자잘한 부분은 수세미를 사용해서 물로 닦아낸다. 이미 리무버가 침투한 상태여서 일반 수세미로도 잘 벗겨짐. 주의할 점은 철수세미나 사포를 사용하지 말 것. 괜히 프레임에 큰 흠집만 생기고 알루미늄 가루만 잔뜩 날린다.




12. 남은 물기를 티슈로 닦아내서 완전히 마무리 한 상태.


12. 남은 물기를 티슈로 닦아내서 완전히 마무리 한 상태.




13. 끝났다!!




13. 끝났다!!



13. 끝났다!!




Folding MTB인 허머(몬태규) 프레임.

작년 가을~겨울 사이에 풀 XT급으로 조립했다가 로드로 전향하면서 모든 부품을 탈거하고 프레임만 모셔둔 상태였다.

얼마 전에 지른 디카(G10)의 할부금을 위해 중고로 팔아야 할 상황.

언젠가 다시 조립해서 타려고 했었는데 그 '언젠가'가 언제가 될 지 몰라서 방출하기로 한다.

인기있는 노랭이 허머가 아니라서 거래가 될지는 잘 모르겠으나 일단 구매자의 편의를 위해 도색을 제거해서 판매하기로...


도색을 제거하는데 사용한 페인트 리무버는 독성이 너무나 강해서 모근(毛根)만큼만 살에 튀어도 엄청 쓰라리다.

바로 씻어내지 않고 방치하면 튄 자리가 화상 흉터처럼 색이 변해버릴 정도.

옷에 묻으면 옷이 바로 탈색된다.

아무리 몸을 꽁꽁 싸매고 작업해도 어딘가로 침투하기 때문에 반드시 수돗가 옆에서 작업할 것.

남은 리무버는 주의해서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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