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데일, 전자식 레프티 샥 Simon

Bicycle 2010. 1. 7. 11:20 Posted by Star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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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데일이 5년의 개발 기간 끝에 XC부터 다운힐까지 모든 MTB 라이딩 영역을 커버하는 신개념 샥을 선보였습니다.
Simon 이라는 이름의 이 레프티 샥은 130mm의 트레블을 갖고 있고 탑재되어있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라이딩 성향에 맞게 샥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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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은 크게 스템에 장착되는 LCD 모듈, 핸들바에 장착하는 조이스틱, 샥 내부에 들어다는 오리피스 컨트롤 컴퓨터입니다.
LCD 모듈은 분리하여 컴퓨터와 USB로 연결, 라이더의 체중 등의 신체적 치수를 입력하고 샥 세팅에 관한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LCD 창에는 간단하게 [크로스컨트리], [올마운틴], [다운힐], [트레블 매니지먼트], [락아웃]의 메뉴가 표시되며 핸들바의 조이스틱으로 간단하게 선택할 수 있고, 각 모드별 세부 설정으로 트레블 길이, 리바운드, 바텀아웃 등의 세팅도 가능합니다.

모드 선택을 하고 주행을 시작하면 샥에 장치된 트레블을 감지하는 광센서와 휠에 가해지는 충격을 감지하는 가속도 센서로 라이딩 중에 가해지는 모든 충격을 감지하여 설정 사항에 맞춰 샥의 댐핑을 자동으로 조절합니다.





샥의 기본적 원리는 피스톤 챔버 내에 충진된 오일이 피스톤 축이 압축될때(샥이 수축할때) 내부의 작은 구멍(오리피스)을 빠져나가면서 충격으로 인한 운동 에너지가 열 에너지로 전환되어 완충 작용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 오리피스의 크기를 변화시키면 오일의 유량이 변화되어 댐핑 효율에 변화를 가져옵니다.

Simon은 오리피스에 수직으로 움직이는 니들 밸브를 설치하여 이것을 리니어 액추에이터로 컨트롤 합니다.
좌측이 그 구동 사진으로 상부에는 컨트롤 모듈이 설치되어있고 움직이는 것이 코일과 니들 밸브, 안쪽의 회색 원통은 영구 자석, 아래쪽의 갈색 파트가 오리피스입니다.

이 모듈이 샥의 피스톤 챔버에 장착되어 초당 500번 움직이면서 오리피스를 컨트롤합니다.



모든 시스템은 LCD모듈 하부에 장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동 시간은 최장 8시간, 심한 오프로드 길에서는 2시간 정도라고 합니다.
배터리 크기도 상당해서 무게도 무게지만 스티어러 튜브 구경이 커진다는 단점이 있네요.
또 거친 지형에서 급격히 짧아지는 런타임은 추가 배터리를 챙겨다녀야 한다는 말인데... 개선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샥의 전체 무게는 배터리 및 컨트롤 시스템을 포함하여 1.8kg입니다.
최상위 샥 라인보다는 떨어지지만 라이딩 전 영역을 커버하는 장점이 있으니...


*구조도

① 컨트롤 조이스틱

② 오리피스 모듈

③ 샥 피스톤

④ 트레블 감지 센서

⑤ 가속도 센서

⑥ LCD 모듈

⑦ 메인 컴퓨터

⑧ USB 포트

⑨ Li-ion 배터리 팩



양산 계획과 판매 가격 등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리어샥에도 몇가지 업글 사항이 추가되어 출시한다는데... 앞 샥과 연동되는 트림 기능이 아닐까 합니다.
Shimano Di2도 그렇고 Simon도 그렇고... 핵심 부품들이 점점 전자 제품화 되어갑니다.
신성한 구동계에 관여하는 이단적인 전동 자전거와는 달리 다른 부품들의 전동화는 환영받는 분위기군요.
신기술의 개발과 도입은 환영합니다만 그래도 저는 자기 손으로 느끼고 직접 조작하는 현재의 시스템이 훨씬 더 좋습니다.


바이크쇼에서도 사용해봤지만... 사실 Di2... 뭐 꼭 장난감같잖아요? 호호홓



캐논데일의 Simon 공식 페이지
http://www.cannondale.com/simon/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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